분류 전체보기 (114) 썸네일형 리스트형 MONDO GROSSO - ラビリンス MONDO GROSSO - ラビリンス 유튜브 사이트에 직접 방문하지 않는 이상 볼 수 없는 영상이다. 가끔 업로더가 세팅을 이렇게 해놓을 때가 있다. 누구나 볼 수 있게 만든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이런 세팅을 해놓는 건 이율배반적인 일이다. 하지만 이 곡은 왠지 느낌이 다르다. 동영상이 돌아가지 않아도, 경고 문구가 나와도 괜히 납득이 된다. 오히려 돌아가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세상을 겉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누구보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성격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세상에 나 혼자이고 싶을 때가 있다. 수많은 인파를 해쳐가면서도 두 귀는 오로지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집중할 때가 있다. 이런 생각은 마치 바이오 리듬처럼 주기적으로 찾아.. Kendrick Lamar & SZA - All The Stars Kendrick Lamar & SZA - All The Stars 그래미 어워드는 본상 네 개 부문 중 세 개 부문에 브루노 마스의 이름을 아로 새겼다. 사실상 2017년은 브루노 마스의 해였다고 선언한 셈이다. 한 부문도 아닌, 총 세 개 부문에 대한 시상에 음악 팬들의 반발이 따르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나도 마찬가지다. 브루노 마스에게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곡, 올해의 레코드 상을 모두 전달하기에는 각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작품들과 아티스트들의 면면이 녹록치 않다. 켄드릭 라마도 그중 하나다. 켄드릭 라마의 2017년은 센세이션했다. 그의 앨범이 나오는 해는 늘 그렇다. 앨범 [DAMN.]은 랩 퍼포먼스적으로도, 음반에 담긴 이야기만으로도 힙합 역대급 앨범의 반열에 들만큼의 .. Jorja Smith - Fine Lines Jorja Smith - Fine Lines 음악의 퀄리티를 판가름하는 요소는 다양하다. 다만 대중 음악의 퀄리티는 간혹 몇 가지 요소로 쉽게 판가름나기도 한다. 가사의 발상과 노랫말의 감성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어떤 발상으로 주제를 쪼개고, 어떻게 소분하느냐에 따라 같은 소재로 노래를 해도 결과물의 퀄리티는 하늘과 땅 차이로 벌어진다. 조르자 스미스의 "Fine Lines"는 그런 면에서 흥미로운 곡이다. 그는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선을 그어야 하는 자신의 상황을 '네가 내게 한 행동들, 나를 혼란스럽게 한 일 모두 옳지 못해. 나와 너는 여기서 어디에 서야할까. 슬프지만, 이유는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잖아. 어쩔 수 없어.' 라고 노래한다. 그러면서 조금 전까지 누구보다도 가까웠던 사람을 앞에 두고.. Jazmine Sullivan X Bryson Tiller - Insecure Jazmine Sullivan X Bryson Tiller - Insecure 음악을 듣다 보면 한 가지 요소에 강하게 끌릴 때가 있다. 그 요소가 너무 매력적이라 그 느낌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다시 듣기를 반복할 때가 있다. 재스민 설리번과 브라이슨 틸러의 "Insecure"가 내게는 그런 곡이다. 보이스 샘플이 섞인 반주를 듣고 싶어서 듣고 또 듣는다. 이 반주를 계속 듣고 싶은 이유가 사실 나는 뭔지 모른다. 그냥 자꾸 생각나고 자꾸 듣고 싶어 진다. 이 노래의 어떤 점이 매력적인지 분석해보기 위해 노트북을 꺼내들었지만, 무어라 써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노래를 들어가며 자판을 굴리고 있지만, 명확한 답은 나오지 않는다. 잔잔하게 시작한 노래가 벌써 끝날 때가 왔다. 끝으로 치닫는 지금마저도 노.. 신선한 음악과 에너지가 필요할 때, 'Soulection Radio' 신선한 음악과 에너지가 필요할 때, 'Soulection Radio' 소울렉션을 처음 알게된 건 같이 일하던 친구 때문이었다. 미국에 소울렉션이라는 팀이 있는데 음악이 정말 좋다고 했다. 이 팀을 통해 좋은 음악을 많이 디깅한다고 하기도 했다. 당시 나는 그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그 친구는 일을 하지만 성실하지 않았고, 말은 많았지만 지키는 법은 없었다. 겉모습으로 부정적인 생각이 쉽게 쌓이는 내게 그의 말은 신뢰하기 어렵다는 인상을 줬다. 그렇게 오랫동안 소울렉션의 이름을 잊고 살았다. 해당 크루 멤버들이 새 앨범을 낼 때 정도만 잠깐 생각이 나는 정도였다. 그때마다 소울렉션에 대해 알아볼까 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그러다 보면 또 이름을 잊어버렸다. 지난 몇년간 소울렉션은 내게 그런 존.. Charli Taft - Love Like You Charli Taft - Love Like You 각 나라의 음악에는 각기 다른 매력이 있다. 하지만 대중 음악은 모든 음악을 동등하게 바라보지 않는다. 대중에게 인기 있는 장르는 아쉽지만 정해져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그 장르들의 느낌을 구현하는 방식에 따라 인기가 묘하게 달라지는 편이다. 철저히 상업적으로 본다면, 모든 대중 음악을 같은 선상에 놓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다시 말하지만 이는 철저히 상업적인 시각이다. 지금 인기있는 장르는 힙합과 R&B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대부분의 팝곡은 이 두 가지 장르 또는 그로 인해 파생된 몇가지 장르의 문법 안에서 정리된다. 어쿠스틱이나 포크가 이따금씩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지만, 그마저도 인기 있는 장르의 특징을 어느 정도 차용해 제작된 경우가 많.. 이전 1 ··· 3 4 5 6 7 8 9 ··· 19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