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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리뷰] Grace - Boys Boys Boys


[리뷰] Grace - Boys Boys Boys


호주 출신 그레이스(Grace)는 지난해 데뷔한 가수다. 레슬리 고어(Lesley Gore)의 "You Don't Own Me"를 리메이크한 동명의 트랙을 발표, 미국 내에서 더블 플래티넘이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탄탄하게 짜인 곡 구성도 인상적이었지만, 18살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풍부하고 단단한 목소리는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지난 7월 1일 그레이스의 새 앨범 [FMA]가 발매됐다. 훵키한 비트와 시원시원한 후렴구가 돋보이는 "You Don't Understand", 가스펠처럼 화려한 반주가 일품인 "Hell Of A Girl", 앰비언트 사운드를 머금은 기타 솔로 위에서 독백하듯 낮게 부르는 "New Orleans" 등 좋은 곡이 많지만, 그중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트랙은 "Boys Boys Boys"이다.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 더피(Duffy) 등의 이름을 나열하지 않더라도 소울풀한 목소리를 소화하는 가수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레이스가 지닌 무기는 그들처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노래하다가도 금세 어린 소녀처럼 부 드럽고 차분한 보컬을 구사한다는 점이다. "Boys Boys Boys"는 그런 특징이 잘 드러나는 곡이다.

그레이스는 훵키한 기타 리프가 돋보이는 구간에서는 소울풀한 목소리를 자연스럽게 뽐내다가도 후렴에서는 가성을 섞어 감미로운 멜로디를 부드럽게 소화한다. 주요 포인트에서는 기타와 드럼으로만 구성된 트랙 위에 코러스를 쌓으며 빈 공간을 훌륭히 메꾸기도 한다. 가사의 흐름에 따라 완급을 조절하는 솜씨는 신인답지 않게 능숙하고 차분하다. 이 과정에서 곡에 담긴 남성에 대한 감정은 더욱 풍부하고 입체적으로 재구성된다. 

[FMA] 앨범을 다 들은 후 '그레이스'라는 평범한 이름이 왠지 특별하게 느껴졌다. 평범하지 않은 그 실력 때문이다. 미국의 유명 음반사 RCA Recrods와의 계약은 그 재능에 대한 방증이다. 평범한 이름의 그레이스가 앞으로 펼칠 특별한 음악세계, 한번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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