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무엘 - [FRAMEWORKS]
서사무엘(Samuel Seo)의 음악은 크게 화려한 편은 아니다. 목소리는 차분하고, 보컬은 담백하며, 그가 소화하는 프로듀싱은 소박하다 싶을 정도로 적지 않은 여백을 함유한다. 하지만, 그가 내는 결과물에는 어떤 수식어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그만의 느낌이 담겨있다. 새 앨범 [FRAMEWORKS] 역시 마찬가지다. 별다른 기교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랩과 보컬은 따스할 정도로 부드럽고 매끄럽다. 그는 이 톤과 스킬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앨범에 차근차근 풀어놓는다. 세상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쏟아내기도 하고, 삶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기도 하며, 사랑하는 이를 칭송하기도 한다. 개인사 역시 나지막하게 풀어낸다. 흥미로운 건 이 와중에도 그가 이야기에 힘을 주거나 과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때로는 아주 적은 단서만 주고는 이야기를 되풀이하기도 한다. 절대 친절한 화법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감상에 해가 되지는 않는다. 모든 곡이 매번 맥락을 다 드러내며 꼭 친절하게 굴 이유는 없다. [FRAMEWORKS]는 서사무엘이 본인만의 특별한 바이브를 지니고 있으며, 뮤지션으로서의 역량 또한 충분히 지녔음을 입증하는 작품이다. - Pepnorth
*본 글은 힙합엘이 윅엘이에 게제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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