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

MoStack - What I Wanna


MoStack - What I Wanna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좋은 음악을 찾아 듣는다. 내 오랜 습관이다. 오늘은 스트레스가 정말 많이 쌓인 하루지만, 금나큼 좋은 음악을 찾아 듣기 좋은 날이기도 하다. 모스택(MoStack)은 유튜브와 각종 매거진을 찾아 헤맨 끝에 찾은 영국의 래퍼다. 북런던 출신이라 그런지 아스날의 팬인 모양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래퍼 같아 처음부터 괜히 반갑다.

곡의 주제는 간단하다. 모스택이 바라는 일들에 대한 나열이다. 전형적인 자기 자랑 트랙이다. 하지만 런던 특유의 질감이 묻은 뮤직비디오는 눈길을 잡아 끌고, 간단하면서도 캐치하다는 느낌을 주는 멜로디는 귀에 쏙쏙 들어온다. 캐리비안 또는 중남이 어딘가에서 들려올 것처럼 밝게 흘러서 듣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장르를 일컫는 말이 있던 것 같은데 잘 기억 나지 않는다. 장르 구분이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음악을 감상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니 이번에는 차치하려는 생각이다.

유명하다고 좋은 음악을 내는 건 아니고, 덜 유명하다가 좋은 음악을 할 줄 모르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새로운 노래를 발견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저기압일 때는 그나마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무어라도 하나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도 모르겠다. 모스택이 이름처럼 좋은 음악으로 돈을 더 많이 쌓는 아티스트가 되길 바란다. 그럴 수록 그의 음악을 듣는 나 역시 좋은 기분이 차곡차곡 쌓이게 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