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ba - Church / Liquor Store (Feat. Noname)
사바(Saba)의 이름을 처음 본 건 챈스 더 래퍼(Chance The Rapper)의 곡 "Angels"에서 였다. 낯선 이름이었고, 금방 잊었다. 사바의 이름을 다시 본 건 엊그제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였다. 정규 앨범을 냈다고 했다. 쉽게 지차칠 법한 소식이었지만, 앨범 커버 아트워크가 내 발목을 붙잡았다. 다른 신인 아티스트의 커버 보다 훨씬 느낌 있게 다가왔다. 그 길로 그의 앨범을 받아 감상했다.
독특한 음색과 거칠게 흐르는 플로우, 소울에 기반한 비트까지 그의 음악에는 긍정적인 요소가 가득했다. 한창 주가를 올리는 래퍼 노네임(Noname)과 함께 발을 맞춘 이 곡은 앨범 수록곡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이다. 노네임의 랩을 좋아해서겠지만, 사바의 퍼포먼스가 그에 꿇리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새로운 아티스트를 알아가는 건 늘 즐거운 일이다. 사바는 래퍼로서 갖춰야할 다양한 요소에서 본인만의 개성을 갖춘 래퍼이다. 얼마나 더 성장할 지는 더 두고봐야 알겠지만, 음악과 힙합을 좋아하는 이라면 그의 이름을 기억해 둘 필요는 있을 것이다.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T.I.를 위한 나라는 없다 (0) | 2016.11.07 |
---|---|
[리뷰] Mick Jenkins - The Healing Component (0) | 2016.10.31 |
The Avalanches - Because I'm Me, 4분에 담은 위트있는 상상 (0) | 2016.10.30 |
Lewis Del Mar, 얼터너티브의 손으로 포크를 만지다 (0) | 2016.10.24 |
[리뷰] Isaiah Rashad - The Sun’s Tirade (0) | 2016.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