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The Avalanches - Because I'm Me
중학생도 채 되지 않았을 무렵, 늘 사랑만 주제로 다루는 대중 가요에 대해 불만이 컸다. '늘 사랑 타령만 한다' 라고 했고, 같은 이유로 이 노래든 저 노래든 다 싫어했다. '사랑만 다룰 게 아니라 이런 저런 주제도 다뤄야지! 어른들이 멍청해'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랑은 그 시절 내가 생각한만큼 단순한 감정이 아니다. 사랑은 하나의 감정이 나닌, 많은 걸 함유하는 가치에 가깝다. 무엇으로 정의하기 어렵고, 그 누구도 정의내릴 수 없다. 사람과 사람이 관련된 것이라면, 모두 사랑으로 표현 가능하다. 그런 의미에서 "Because I'm Me"는 내가 잊고 있던 지점을 상기시키는 곡이다. 아이의 터질 것 같은 감정은 랩, 브라스 밴드, 춤과 교차하는 장면으로 표현된다. 긍정적이고 밝은 분위기의 비트는 그 과정을 더욱 화사하게 만든다.
그 무엇보다 강력한 힘을 지닌 감정은, 단연 사랑이다. 긍정적이든 비관적이든 희망적이든 말이다. 그 무엇보다 순수할 때도 있다. The Avalanche의 음악과 뮤직비디오는 사랑의 가장 순수한 면이 지닌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재치 있고 위트있게 표현했다. 그래서 그들의 발상과 음악과 영상이 머릿 속에 자꾸 멤도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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