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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 Macklemore & Ryan Lewis - Dance Off (Feat. Idris Elba)


[M/V] Macklemore & Ryan Lewis - Dance Off (Feat. Idris Elba)


맥클모어 앤 라이언 루이스(Macklemore & Ryan Lewis)의 장점은 유쾌함이다.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추진력과 물불 가리지 않으면서도 지킬건 지키는 패러디는 과거 맥클모어 앤 라이언 루이스가 거둔 성공의 원동력과도 같았다. 그래서 새 앨범의 첫 싱글 "Kevin"은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곡의 내용도, 뮤직비디오도 좋았지만 어깨에 지나치게 힘을 준 것처럼 부자연스러워 보였다. 그들이 3년 전 뮤직비디오 몇 편으로 몰고왔던 파장과 에너지를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게 느껴졌다.

하지만 얼마 전 공개된 "Dance Off"의 뮤직비디오는 지난 싱글의 아쉬움을 많이 상쇄한다. 정신 없이 치고 달리는 영상과 끝없이 쏟아지는 패러디의 향연, 익숙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뻔하지 않은 전개 등 다방면에서 몇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그들의 작품과 많이 닮았다. 그래서 유쾌하고 즐겁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건 나이, 성별, 인종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플로어에서 자유롭게 춤을 춘다는 내용이다. 쉽게 지나칠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섬세함이 돋보인다. "Same Love", "Kevin" 등 다수의 곡,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줬던 그들의 기조가 꾸준히 유지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시끄럽고 화려한 뮤직비디오는 수없이 많다. 그 가운데 다수는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시청자의 눈에 익숙하거나 이해하기 쉬운 차별의 코드를 삽입하고 웃음을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편견은 재생산된다. 즐거운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그 속에 문제 의식을 자연스럽게 녹여낸다는 것. 깊은 생각과 고민이 없었으면 어려웠을 일이다. 맥클모어 앤 라이언 루이스의 "Dance Off" 뮤직비디오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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