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비 (9)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키 X 거미 X 시스코 - "Without You" 정키 X 거미 X 시스코 - “Without You" 90년대 알앤비를 좋아했던 사람에게 드루 힐(Dru Hill)과 시스코(Sisqo)라는 이름은 낯설지 않다. 하지만 그가 전성기를 구가했던 시기와 지금의 거리는 한없이 멀다. 과연 그때 그 시스코가 지금을 달리는 뮤지션들과 좋은 목소리를 내줄 수 있을까? 그래서 정키(Jung Key), 시스코와의 콜라보 소식은 반갑기보다는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Without You”을 듣고 난 후, 그 의문 끝에 달린 물음표는 느낌표로 바뀌었다. 정키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시스코의 목소리는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우러지며, 거미의 목소리는 그 위에서 좋은 중간다리처럼 곡에 힘을 더한다. “Incomplete”의 후속곡 같은 형태로 작업이 이뤄진 곡이라 가사를 공유하는 .. 수란 - [Calling in Love] 수란 - [Calling in Love] 수란(Suran)의 [Calling In Love]는 사랑의 따뜻함과 뜨거움에 대한 기록이다.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결이 다른 두 감정. 그 미묘한 차이를 수란은 사운드의 변화를 통해 풀어낸다. “Calling In Love”에서는 부드러운 멜로디와 달콤한 단어로 연인 사이의 행복한 감정을, “Yeah Ah”에서는 앰비언트 사운드와 노골적인 단어를 적극적으로 쓰며 뜨거운 연인 관계를 묘사해낸다. 곡마다 사운드의 차이가 뚜렷하고, 가사 역시 그 흐름을 따라 변하기에 의식하지 않아도 수란의 의도가 귀에 선명히 들어오는 편이다. 수란은 작사, 작곡, 편곡을 도맡으며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보였고, 그 사이에서 그녀의 음악적 정체성도 어느 정도 엿보인다. 빈지노(Beenz.. DEAN (Feat. Anderson .Paak) - Put My Hands On You DEAN (Feat. Anderson .Paak) - Put My Hands On You 소위 말하는 ‘느낌 있는 음악’의 기준은 무엇일까? 누구는 소위 말하는 ‘흑인의 느낌’이 있어야 좋은 음악이라고 말하고, 다른 누구는 어떤 느낌을 잘 표현한 곡이 좋은 음악이라고 이야기한다. 둘 다 일리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가수의 지향점이 장르 음악의 감성을 그 고유의 느낌에 가깝게 풀어내는 데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단순히 따라 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닌, 장르의 흐름과 바이브를 이해하고 구현하는 게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딘(Dean)의 행보는 주목할만하다. 데뷔 이후 쭉 자신이 택한 장르의 매력과 트렌드에 충실한 음악을 선보였다. 이번에 발표한 “Put My Hands On You” ..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