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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펜토 - [ADAM]


펜토 - [ADAM]


완성도 높은 서사는 어떤 요소가 바탕이 되어야 가능한 걸까. 가사의 흐름, 전반적인 사운드 모두 중요한 요소지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앨범에 반영된 아티스트의 신념과 가치관이다. 펜토(Pento)의 신보 [ADAM]은 이 서사라는 측면에서 강점을 띠는 작품이다. 앨범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Meteor”부터 마지막을 장식하는 “Now Or Never”까지, 각각의 수록곡이 다루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조금씩 다르다. 의식이 결여된 래퍼에게 경고를 날리고, 주관적인 시선으로 돈을 바라보며, 자아를 성찰하고 꿈을 노래하는 등 가지각색이다. 그러나 이 주제들은 하나로 뭉쳐 [ADAM]이라는 작품을 이룬다. 펜토가 단단하게 구축해 놓은 내러티브 때문이다. 이 내러티브는 단순히 가사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그가 직접 가사의 흐름에 맞춰 디자인한 사운드와 앨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담아 놓은 조각물과 뮤직비디오, 그리고 인과관계를 묘하게 꼬아 놓은 구성 등 나름의 상징성을 띤 각 요소가 유기적으로 조직하고 있다. 이러한 앨범의 구성은 영화의 내러티브와 비슷하고며, [ADAM]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앨범 [Omega]의 시퀄이라는 점 또한 영화 기술의 일종인 플롯의 전략을 연상케 한다. 이런 방식으로 구성해놓은 서사에는 펜토의 가치관이 가득 담겨있다. 덕분에 앨범에서는 그만의 강한 힘이 느껴진다. 작사와 랩은 물론, 프로덕션까지 모든 걸 도맡은 펜토. [ADAM]은 5년이라는 세월 속에서 더욱 성장한 아티스트 펜토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 Pepnorth


*본 글은 힙합엘이 윅엘이에 게제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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