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ssay

(2)
MONDO GROSSO - ラビリンス MONDO GROSSO - ラビリンス 유튜브 사이트에 직접 방문하지 않는 이상 볼 수 없는 영상이다. 가끔 업로더가 세팅을 이렇게 해놓을 때가 있다. 누구나 볼 수 있게 만든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이런 세팅을 해놓는 건 이율배반적인 일이다. 하지만 이 곡은 왠지 느낌이 다르다. 동영상이 돌아가지 않아도, 경고 문구가 나와도 괜히 납득이 된다. 오히려 돌아가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세상을 겉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누구보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성격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세상에 나 혼자이고 싶을 때가 있다. 수많은 인파를 해쳐가면서도 두 귀는 오로지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집중할 때가 있다. 이런 생각은 마치 바이오 리듬처럼 주기적으로 찾아..
해외에 나간다는 것, 새로운 자극을 받는다는 것. 해외에 나간다는 것, 새로운 자극을 받는다는 것. 비행기 타는 꿈을 꿨다. 낯선 비행기를 타고 먼 곳으로 가는 꿈을. 설렘과 두려움의 공존이 줄 오묘한 감정을 느끼고 싶었다. 비행기를 아예 못 타본 건 아니다. 제주도는 몇 번 다녀왔다. 한 시간 남짓하는 비행 시간은 너무 짧았다. 해외로 가는 비행기를 타면 어떤 기분일까. 공항 입국장에 가득한 외국어와 낯선 사람들을 하나씩 지나친다는 건 과연 어떤 기분일까. 상상하고 또 상상할 수록 어떤 기분일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아예 느껴본 적 없는 느낌을 어떻게 상상할 수 있을까. 겁이 많은 성격이라 무턱대고 해외로 날아갈 용기도 없다. 나는 비행기를 타는 꿈만 꿨다. 현실이 된 꿈을 본 적이 있다. 그런 현실은 늘 모양만 꿈과 비슷할 뿐 디테일도 결도 조금씩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