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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NL - 유학생 (Foreign Student) OLNL - 유학생 (Foreign Student) 음악마다 감성이 있다. 오르내림이 표현하는 감정은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쉬운 단어로 이뤄져 있다.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가만히 있다보면 문득문득 내면의 감성이 꿈틀댄다. 약간 둔탁한 목소리에 묻은 그의 일상과 감성은 소박하다. 대체로 무던하다. 한 번 듣고 두 번 듣고 세 번 들어도 그의 노랫말은 무던하다. 그 다음에도 무던하다. 무던하고, 무던하고, 또 무던하다. 그러다가 결국 젖어든다. 감성으로 키워드를 꺼내긴 했지만, 사실 말하고 싶던 건 그의 음악보다 그의 뮤직비디오였다. 뮤직비디오는 소니 HD 캠으로 찍은 것처럼 둔탁하고 흔들리지만, 어색하거나 이상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색조를 강조하기 위해 과장한 색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쉬운 부분들이 ..
Kendrick Lamar & SZA - All The Stars Kendrick Lamar & SZA - All The Stars 그래미 어워드는 본상 네 개 부문 중 세 개 부문에 브루노 마스의 이름을 아로 새겼다. 사실상 2017년은 브루노 마스의 해였다고 선언한 셈이다. 한 부문도 아닌, 총 세 개 부문에 대한 시상에 음악 팬들의 반발이 따르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나도 마찬가지다. 브루노 마스에게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곡, 올해의 레코드 상을 모두 전달하기에는 각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작품들과 아티스트들의 면면이 녹록치 않다. 켄드릭 라마도 그중 하나다. 켄드릭 라마의 2017년은 센세이션했다. 그의 앨범이 나오는 해는 늘 그렇다. 앨범 [DAMN.]은 랩 퍼포먼스적으로도, 음반에 담긴 이야기만으로도 힙합 역대급 앨범의 반열에 들만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