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 Prince (1) 썸네일형 리스트형 Jay Prince - Bump That Jay Prince - Bump That 목소리를 비트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목소리를 바꾸는 것 역시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적재적소에 배치해 목소리를 변형하는 것까지 곡의 일부분이자 악기의 변주처럼 기능하게 만드는 건 아무나 할 수 없다. 요 근래 힙합씬에서 이 작업을 제일 잘하는 건 켄드릭 라마다. 이견의 여지가 없다. 곡의 구성에 맞게 흐름이 고조될 때면 목소리의 톤을 점차 높이고 목을 긁어대며 거친 소리를 낸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곡에 담긴 감정의 양상은 세분화되고 그 내용의 깊이는 보다 구체화된다. 켄드릭 라마는 이렇게 탄생한 다양한 목소리 중 유독 뚜렷하고 개성 있는 목소리에 가끔씩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그래서 한 곡 안에서 한 명의 래퍼가 두 명 또는 그 이상의 자아가 얽히게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