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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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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하게 담긴 시골의 정서, 바라카몬 부드하게 담긴 시골의 정서, 바라카몬 바라카몬의 배경은 노멀하다. 도시에서 내려온 엘리트와 지방 사람의 만남. 게다가 그 지방사람들 대부분은 섬 사람 특유의 순박함을 지니고 있다. 이런 배경의 만화가 일본에서 낯선 편은 아니다. 게다가 20대의 청년과 초등학교에 겨우 취학한 어린 아이가 주인공이 되어 극을 이끈다. 비슷한 내용을 지닌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의 제목을 특정하긴 어렵지만 어디선가 본 듯한 설정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래서 얼핏보면 그다지 특별할 것도 없다. 그럼에도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작가가 이 만화를 통해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순박함으로 가득한 시골은 잠시 찾아 리프레시도 할 수 있을정도로 살만한 동네다?' 혹은 '시골 아이의 순박함에 대한 고찰?' 아니면 '..
해외에 나간다는 것, 새로운 자극을 받는다는 것. 해외에 나간다는 것, 새로운 자극을 받는다는 것. 비행기 타는 꿈을 꿨다. 낯선 비행기를 타고 먼 곳으로 가는 꿈을. 설렘과 두려움의 공존이 줄 오묘한 감정을 느끼고 싶었다. 비행기를 아예 못 타본 건 아니다. 제주도는 몇 번 다녀왔다. 한 시간 남짓하는 비행 시간은 너무 짧았다. 해외로 가는 비행기를 타면 어떤 기분일까. 공항 입국장에 가득한 외국어와 낯선 사람들을 하나씩 지나친다는 건 과연 어떤 기분일까. 상상하고 또 상상할 수록 어떤 기분일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아예 느껴본 적 없는 느낌을 어떻게 상상할 수 있을까. 겁이 많은 성격이라 무턱대고 해외로 날아갈 용기도 없다. 나는 비행기를 타는 꿈만 꿨다. 현실이 된 꿈을 본 적이 있다. 그런 현실은 늘 모양만 꿈과 비슷할 뿐 디테일도 결도 조금씩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