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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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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 Mick Jenkins - P's & Q's [M/V] Mick Jenkins - P's & Q's 믹 젠킨스(Mick Jenkins)의 "P's & Q's"의 뮤직비디오는 한 아티스트가 주변 사람들에게 질타 받는 듯한 내용으로 구성돼있다. 천천히 걷는 믹 젠킨스를 향해 화염부터 베게, 진공 청소기 등이 날아들지만 믹 젠킨스는 눈 한 번 깜짝 안 하고 고개 한 번 돌리지 않으며 꿋꿋이 걸어간다. 그리고 음악이 끝날 때 쯤, 사람들의 공격적인 태도는 다소 수그러 든다. 믹 젠킨스가 앞으로 걸어갈 수록 팬들의 태도가 되감기되며 잦아든다는 구성은 꽤 의미심장하다. 사람들은 아티스트의 의도를 어디서부터 이해하게 되는가. 그게 아니라면, 어느 순간부터 그들만의 잣대를 들이대려 하는가. 대중과 팬이 지닌 편견 또는 무리한 요구와 이를 정면 돌파하려는 아티스트..
[리뷰] Noname - [Telefone] [리뷰] Noname - [Telefone], 소박한 울림의 음악 가끔 음악이 신기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한없이 소박해 보이는 음악이 화려한 음악보다 더 화려하게 다가오고 깊은 울림을 줄 때 특히 더 독특한 느낌을 받는다. 찬스 더 래퍼(Chance The Rapper) 등 떠오르는 젊은 뮤지션들의 음반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린 가수, 노네임(Noname)의 음악이 그런 느낌을 주는 음악이다. 노네임은 목에 힘을 세게 주지도, 라임이나 플로우 같은 요소에만 기댄 랩을 구사하지도 않는다. 그보다는 자신의 느낌과 감각에 기초해 랩과 노래를 소화한다. 그래서 그의 노래는 랩을 내뱉는다는 표현보다는 랩을 읊조린다는 표현이, 노래를 부른다는 표현보다는 노래를 얹는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새 앨범 [Telefon..